어떻게
오픈플랜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아마 이 질문에 대해선
다양한 기회를 통해 여러 차례 대답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기 다시 한번 대답해보자면, 한 편의 중국 다큐멘터리 영화가 오픈플랜을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습니다.
왕지우량 Jiu-Liang Wang이라는
중국 감독이 2006년 만든 <플라스틱 차이나 Plastic China>는 중국 산둥성 지역의 폐비닐 재활용 공장 지대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이곳에 사는 가족들에게는 폐비닐 산더미가 집이고 직장이고 놀이터입니다. 도무지 미래가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현실이 매우 괴로웠습니다. 영화를 통해 재활용을 위해 '착하게' 분리배출한 폐비닐 등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국내에서 재활용되지 않고 많은 양이 지구 어딘가로 수출되고 있었다는 사실이나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재활용 플라스틱 미수거 대란이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식한 것도 충격적이었지만, 더욱 고통스러운 사실은 과거의 저도 '예쁜' 쓰레기를 만들고 있었다는 점과 이를 모르고 살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몇 주 전,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여
중국 미디어 프레스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뷰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을 찾았습니다. 단 이틀 동안의 여행이었지만, 오픈플랜의 처음 마음가짐을 다시 기억해내는 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베이징에는 한 2년 만에 오는 듯합니다.
호텔로 가는 길, 마지막으로 이곳에 왔을 때와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환경 문제, 돌고래, 대기 오염 등에 대한 몇몇 캠페인을 보았는데, 이번 여행을 준비하며 제가 그렸던 그림과는 달랐습니다. 왜냐하면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에서,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친환경적인 무언가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우리와 아주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이 이슈들은 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일상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환경운동가들과 정부는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패션산업은 어떤가요?
짧은 여행을 하는 동안,
중국 패션의 변화를 느끼기는 어려웠습니다. 시간을 내어 작지만 흥미로운 숍, Triple Major와 White Is Good Shop을 찾았습니다. Triple Major는 중국 전통 약방을 컨셉으로 한 공간과 제품들이 인상적이었고, BLESS, Lemaire, Cosmic Wonder, Walter Van Beirendonck, Damir Doma, Henrik Vibskov, Yang Li 등의 제품이 바잉 되어 있었습니다. 이에 비해 White Is Good Shop은 이름 자체가 컨셉으로 숍의 외관부터 내부 인테리어, 제품 구성까지 모두 흰색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패션부터 라이프스타일까지의 다양한 제품이 하얀색으로 뿜어내는 분위기가 재밌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는
베이징, 싼리툰에 있는 작은 갤러리였습니다. i.t China의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그들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덕분에 우리의 생각을 말할 수 있었고, 또한 함께 이야기하며 중국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리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초보자라서 이 여행에는 더욱 친구가 필요합니다. 같이 고민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친구요. 친구를 만드는 데 국적이 중요한가요? 지구에 대해, 기후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에 우리나라, 남의 나라가 따로 있나요? 아마도 대답은 '아니오'일 것입니다. 우주에서 본 지구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서로서로를 필요로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다른 지구는 없으니까요. 🌏
오픈플랜은
We, Open Plan pursue
멋진 자연스러움과 의식 있는 실천을 추구합니다.
chic naturalness and conscious acts.
OPENplan
for our sustainable fashion
아마 이 질문에 대해선
다양한 기회를 통해 여러 차례 대답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여기 다시 한번 대답해보자면, 한 편의 중국 다큐멘터리 영화가 오픈플랜을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습니다.
왕지우량 Jiu-Liang Wang이라는
중국 감독이 2006년 만든 <플라스틱 차이나 Plastic China>는 중국 산둥성 지역의 폐비닐 재활용 공장 지대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이곳에 사는 가족들에게는 폐비닐 산더미가 집이고 직장이고 놀이터입니다. 도무지 미래가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현실이 매우 괴로웠습니다. 영화를 통해 재활용을 위해 '착하게' 분리배출한 폐비닐 등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국내에서 재활용되지 않고 많은 양이 지구 어딘가로 수출되고 있었다는 사실이나 최근 국내에서 발생한 재활용 플라스틱 미수거 대란이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식한 것도 충격적이었지만, 더욱 고통스러운 사실은 과거의 저도 '예쁜' 쓰레기를 만들고 있었다는 점과 이를 모르고 살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몇 주 전,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여
중국 미디어 프레스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뷰에 참석하기 위해 베이징을 찾았습니다. 단 이틀 동안의 여행이었지만, 오픈플랜의 처음 마음가짐을 다시 기억해내는 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베이징에는 한 2년 만에 오는 듯합니다.
호텔로 가는 길, 마지막으로 이곳에 왔을 때와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환경 문제, 돌고래, 대기 오염 등에 대한 몇몇 캠페인을 보았는데, 이번 여행을 준비하며 제가 그렸던 그림과는 달랐습니다. 왜냐하면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에서,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친환경적인 무언가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우리와 아주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제 이 이슈들은 남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일상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환경운동가들과 정부는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패션산업은 어떤가요?
짧은 여행을 하는 동안,
중국 패션의 변화를 느끼기는 어려웠습니다. 시간을 내어 작지만 흥미로운 숍, Triple Major와 White Is Good Shop을 찾았습니다. Triple Major는 중국 전통 약방을 컨셉으로 한 공간과 제품들이 인상적이었고, BLESS, Lemaire, Cosmic Wonder, Walter Van Beirendonck, Damir Doma, Henrik Vibskov, Yang Li 등의 제품이 바잉 되어 있었습니다. 이에 비해 White Is Good Shop은 이름 자체가 컨셉으로 숍의 외관부터 내부 인테리어, 제품 구성까지 모두 흰색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패션부터 라이프스타일까지의 다양한 제품이 하얀색으로 뿜어내는 분위기가 재밌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는
베이징, 싼리툰에 있는 작은 갤러리였습니다. i.t China의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그들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덕분에 우리의 생각을 말할 수 있었고, 또한 함께 이야기하며 중국에 대해 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리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습니다. 초보자라서 이 여행에는 더욱 친구가 필요합니다. 같이 고민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친구요. 친구를 만드는 데 국적이 중요한가요? 지구에 대해, 기후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에 우리나라, 남의 나라가 따로 있나요? 아마도 대답은 '아니오'일 것입니다. 우주에서 본 지구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서로서로를 필요로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다른 지구는 없으니까요. 🌏
오픈플랜은
We, Open Plan pursue
멋진 자연스러움과 의식 있는 실천을 추구합니다.
chic naturalness and conscious acts.
OPENplan
for our sustainable fash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