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extile 프로젝트를 통해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바뀐 생각이나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요즘 페트병으로 만든 옷, 페트병으로 만든 가방이 무슨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심지어 페트병을 일부러 만들고 그것으로 리사이클 폴리 원사를 뽑는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리사이클이 곧 친환경이라는 잘못된 인식과 그릇된 기업 윤리가 만들어낸 범죄 영화 같은 얘기죠. 이런 현상은 절대 지속가능하지 않고 전체적인 구조 변화가 필요하다는 WWF의 입장에 저희는 공감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장 고민했던 점은 ‘재생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진 이케아의 커튼과 보온 충전재 솜을 우리가 사용할 것인가?’였습니다. 오픈플랜의 플라스틱 프리 가치와 반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리사이클 폴리에스테르이긴 하지만 어떤 기능성, 예를 들면, 신축성이나 보온성을 위해서가 아닌 단지 재료로서 플라스틱은 절대 사용하지 않거든요. 고민 끝에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은 더 이상 판매하기 어렵다고 결정된 제품이 ‘무의미하게’ 사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진짜 리사이클이 되고 진짜 업사이클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요. 그런데 비교적 사용이 용이한 원단 재고와 달리 제품 재고는 그다음 용도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러모로 업사이클 하기에 생산 측면에서 효율적이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잖아요. 미래 세대에게.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희는 플라스틱 프리, 비건 컬렉션을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하는 가치로 플라스틱 프리를 지키고자 하는 이유는 플라스틱이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고 자연 질서를 교란시키기 때문입니다. WWF의 발표에 따르자면 우리는 일주일에 신용카드 하나 정도의 플라스틱을 먹고 있습니다. 올해 6월에는 영국의 BBC 방송이 채소와 과일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되었다고 보도했고요. 플라스틱은 이미 너무 많고 또 너무 작아졌습니다. 이제 정말 모든 플라스틱의 생산과 사용을 줄여야 합니다.
오픈플랜 Q&A
Re:Textile 프로젝트를 통해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바뀐 생각이나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요즘 페트병으로 만든 옷, 페트병으로 만든 가방이 무슨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심지어 페트병을 일부러 만들고 그것으로 리사이클 폴리 원사를 뽑는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리사이클이 곧 친환경이라는 잘못된 인식과 그릇된 기업 윤리가 만들어낸 범죄 영화 같은 얘기죠. 이런 현상은 절대 지속가능하지 않고 전체적인 구조 변화가 필요하다는 WWF의 입장에 저희는 공감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가장 고민했던 점은 ‘재생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진 이케아의 커튼과 보온 충전재 솜을 우리가 사용할 것인가?’였습니다. 오픈플랜의 플라스틱 프리 가치와 반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리사이클 폴리에스테르이긴 하지만 어떤 기능성, 예를 들면, 신축성이나 보온성을 위해서가 아닌 단지 재료로서 플라스틱은 절대 사용하지 않거든요. 고민 끝에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은 더 이상 판매하기 어렵다고 결정된 제품이 ‘무의미하게’ 사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진짜 리사이클이 되고 진짜 업사이클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요. 그런데 비교적 사용이 용이한 원단 재고와 달리 제품 재고는 그다음 용도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러모로 업사이클 하기에 생산 측면에서 효율적이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잖아요. 미래 세대에게.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희는 플라스틱 프리, 비건 컬렉션을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이야기하는 가치로 플라스틱 프리를 지키고자 하는 이유는 플라스틱이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고 자연 질서를 교란시키기 때문입니다. WWF의 발표에 따르자면 우리는 일주일에 신용카드 하나 정도의 플라스틱을 먹고 있습니다. 올해 6월에는 영국의 BBC 방송이 채소와 과일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되었다고 보도했고요. 플라스틱은 이미 너무 많고 또 너무 작아졌습니다. 이제 정말 모든 플라스틱의 생산과 사용을 줄여야 합니다.
SUSTAINABLE fashionable ETHICAL poetical
OPENpl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