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우주를 통틀어서 쓰레기를 만드는 존재는 인간밖에 없습니다. 지구 밖을 나가보지 못했으니까 온 우주라고 하면 과장일 수 있겠지만 외계인이 쓰레기를 만든다는 증거도 없으니 아주 터무니 없는 얘기는 아닐 듯 합니다. 그렇다면 조금 범위를 줄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만 얘기해서 쓰레기를 만드는 존재는 오직 인간밖에 없다고 말하는 건 과장이 아니겠죠. 약 5,000,000,000년의 지구 역사에서 인류는 5,000,000년 전에 나타났고 지금의 인류와 같은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는 10,000년 전에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쓰레기’라고 부르는 ‘플라스틱’은 1869년 당구공의 재료로 탄생한 셀룰로이드가 시초라고 하니 150년 전에 태어났네요. 고작 150년 전에 나타난 플라스틱이 인류의 생활에 혁명을 가져온 덕분에 이젠 플라스틱 없는 생활을 일분 일초도 생각하기 어렵게 되었으니 조물주도 깜짝 놀랄만큼 대단한 인간의 발명품이라 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여러분 주위를 한번 휙 둘러보세요. 플라스틱, 이 녀석 없는 삶이 가능하겠는지요. 불가능!